매 회차마다 반복되는 동선이 있습니다. 강의 노트를 다시 훑고, 핵심 개념을 추리고, 문제를 만들고, 오답 선지를 고르고, 단답 정답을 통일된 형식으로 정리합니다. 수강생은 5분 안에 제출하지만, 강사는 그 5분짜리 학습 점검을 만드는 데 훨씬 긴 시간을 씁니다.
AI 문제 생성 도구가 이 시간을 줄여준다는데, 정확히 어디가 줄고 어디는 그대로일까요? 도구를 제대로 쓰려면 이 구분이 먼저입니다.
출제 시간이 긴 진짜 이유
백지에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. 무엇을 물어볼지 정하는 것 자체가 강의 설계의 반복이에요. 오답 선지도 의외로 까다롭습니다 — 그럴듯하지만 틀린 선지 3개는 문제 본문보다 더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(문제 유형 4종마다 방식이 다릅니다). 거기에 문구 통일도 신경 써야 합니다. "이 진탐색"과 "이진 탐색"이 섞이면 자동채점이 엉망이 되니 매 회차 일관성 챙기는 일이 누적됩니다.
AI가 잘 하는 것 / 못 하는 것
잘 하는 것
- 오답 후보 생성 — 가장 지루한 영역. 혼동되기 쉬운 선지를 빠르게 제안
- 유형 다양화 — 같은 내용으로 객관식·단답·서술 교차 제안. "이 각도로 물어볼 수도 있겠네"라는 발견
- 속도 — 강의 노트 입력 후 몇 초 만에 초안. 백지 시작과 초안 검토는 시작점이 다릅니다
못 하는 것
- 학생 실력 분포 모름 — 어디서 막히는지는 강사만 압니다. 난이도 조정은 강사 몫
- 강사의 강조점 모름 — AI는 텍스트 빈도로 중요도를 추정. 반복 강조한 핵심은 강사가 표시해야
- 정답 형식 기준 모름 — 단위·표기법·대소문자 기준은 강사 사전 결정 필요
실제 사용 동선
Solvv의 AI 문제 생성(사용법) 동선은 네 단계입니다.
- 입력 — 강의 노트 또는 교재 텍스트 붙여넣기
- 생성 — 객관식·단답·서술 초안 5개 안팎
- 검토 — 카드마다 "이 문제 추가"로 채택. 오답·문구 직접 수정. 안 맞으면 건너뛰기
- 게시 — 기수(cohort)에 시험 게시
AI 초안에는 "검토 필요" 표시가 붙고, 강사가 명시적으로 채택해야만 시험에 들어갑니다. 자동 게시 없음. 절약되는 건 오답 후보와 문구 다듬기 두 가지 — 출제 시간이 절반 정도 줄어드는 출발점이 여기서 만들어집니다.